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0일(금) 0시부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그동안 교통여건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 포천시, 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접근성의 대폭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구리-포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구리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이 기존 44km 구간 68분에서 41km구간 35분으로 단축되는 등 연간 2,3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포천시, 양주시 및 동두천시 전역에서 30분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 효과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옥정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국립수목원 등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내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목되어온 서울외곽순환도로(퇴계원~상일), 동부간선도로(군자교~의정부), 국도 43호선(의정부~포천) 등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하여 전체 연장 50.6km(본선 구리시 토평～포천시 신북44.6km, 지선 포천시 소흘～양주시 회암 6km 구간) 왕복 4∼6차선 도로로 총 2조 8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 남구리, 중랑, 포천 외 11개와 소흘 분기점 1개를 설치하고, 이용자 편의와 주행 안전을 위해 휴게시설 4개소를 설치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최장구간(44.6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이며, 개통 초기에 폭주 및 과속 차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청과 협력하여 집중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이자,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국토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