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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보다 소통이 되는 사회를 바란다

최근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대화가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사오정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내가 말하는 내용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다고들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를 이해하려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한 소통은 부모 자식은 말할 것도 없고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에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때로 ‘어쩜 이렇게 말이 안 통할까’ 싶어 가슴을 칠 정도다. 그러니 생판 모르는 남남끼리, 그것도 나이, 성별, 처지, 가치관이 모두 다른 사람끼리 상대의 말을 전하려는 의미 그대로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건 간단하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소통의 방법과 범위는 다양하다. 갓난아이는 울음으로 기본 욕구를 표현하기도 한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듯이 소통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끊임없는 만남과 부딪침을 통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듣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므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

 

소통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일일 것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 그것 중 하나다. 내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는 경지의 소통이다.

 

그러나 소통의 주체인 본인은 불통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도 그렇다. 그런데도 소통을 외치며 상대방이 불통이라 비난한다.

 

소통은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가정에서부터 소통을 이루고 부부간, 자식간. 그곳에서 소통이 없으면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의 소망과 꿈도 이룰 수 없다. 올 한 해는 불통이 아닌 소통의 해로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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