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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증가...피해사례도 함께 늘어나 ‘주의’

국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한 이른바 ‘해외직구’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피해사레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30일 발표한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보면 지난해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은 전년대비 9억3000억달러 증가한 151억달러로 나타났다.

 

여기에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물량 건수도 전년 대비 25.3% 늘었다 이는 최근 5년새 2.3배 이상 증가한 기록으로 역대 최대치인 1772만 건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물량도 최근 5년간 연평균 46.5%씩 증가하면서 지난해 1100만건을 돌파했다. 수입물량 건수가 늘어난 만큼 수입액도 10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쇼핑국은 미국(74%)이 압도적이며,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2%)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27%로 가장 많았고, 건강기능식품(14%), 화장품(8%), 핸드백·가방(8%) 순이었다.

인터넷 쇼핑물량의 증가는 해외특송시장의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해외특송 시장의 성장세 이어가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직구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0.2%로 나타나 10명 중 4명이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직구’를 이용하지만 상당수가 이용과정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이용실태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직접배송에서는 가장 많은 피해는 ‘배송된 제품의 하자(제품불량, 파손)’로 조사됐다. 배송대행은 ‘배송지연·오배송’, 구매대행에서는 ‘반품·환불지연 및 거부’와 ‘과도한 수수료 부과’로 나타났다.

결제방법에서도 많은 피해 사례가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정도가 신용카드를 이용했지만 현금결제 비율도 10.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업자 연락두절, 사이트 폐쇄, 미배송 등 피해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해외직구’를 이용할 경우 많은 피해가 속출하자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한 안전조치로 ▲해외직구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55.8%)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51.0%) ▲해외직구 주요 국가 간 소비자피해구제 공조1협력 시스템 마련(50.6%)등의 의견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하다. 특히 해외 유명브랜드의 경우 관세와 배송료 등을 다 합쳐도 국내 판매가격 보다 평균 28.5%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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