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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4년만에 하락...3만 2천달러

GDP 성장률 외환기 이후 21년만에 가장 낮아...국내총생산 성장률 2.0%로 2009년 이후 11년만에 최저 기록

지난해 달러화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000달러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2.0%로 2009년(0.8%)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3만2,047달러로 전년(3만3,434달러)보다 4.1%(1,387달러) 감소햇다.

 

2017년 처음으로 3만1,734달러를 기록하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으나 2018년 3만3424달러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3만2047달러로 둔화됐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2.0%로 2009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 국내총생산량에 대한 지출부분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내구재(승용차 등), 서비스(음식, 오락문화 등)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명목 GDP를 끌어내렸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0.9% 하락했다.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9년, 2006년(102%)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이 같은 기록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출 디플레이터가 크게 하락하면서 GDP 디플레이터를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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