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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에 서한 "우한 폐렴" 수습 지원에 협력

청와대 "24일 시진핑이 문 대통령에 생일 축하 서한...문, 필요한 지원과 협력 아끼지 않을 것"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 주석 명의의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이 왔고, 문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이번 사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의 축하 서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밝히는 건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때였다. 생일 메시지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연휴를 보낸 문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서한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수습으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를 목표로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이 사안이 한중 정상회담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중 양국 정부가 서로 협의해서 조기에 수습되도록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몽골 등 중국과 인접한 국가들의 국경 폐쇄 보도에 관련해선 "각 나라마다 대처가 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 결정 등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처해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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