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며 "필요하면 모든 정책 수단들을 풀 가동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썼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메뉴판 위에 올라와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가동할 것"라고 밝혔다.

이날 김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고강도 추가대책을 준비 중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김 실장은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과 4%에 불과한 9억 이상의 고가 주택이 1천340만호 전체 주택 시장을 좌우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어느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대출 문제와 세금 문제, 공급 문제와 임대 문제 등 모든 제도적 요소를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 센 정책도 나올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또 김 실장은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핀셋으로 전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