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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文대통령, 혁신의 기운 경제 전반으로 확산

문재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 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다"며 "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며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다.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3년 전, 촛불을 들어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던숭고한 정신을 되새깁니다.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주신 덕분에정부는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여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습니다.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입니다.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만 명 이상 늘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주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습니다.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습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그 결과,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낮아졌고,저임금근로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수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올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지원하고,최저임금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전국민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확대 등 포용정책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가계소득도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습니다.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받게 하고,근로장려금(EITC)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넓히겠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특히 중증질환,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지난해 고3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고2까지,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완성하고, 학자금 대출금리도 낮춰 누구나 교육기회를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상권 활성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농정틀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2016년에 13만 원 수준이던 쌀값이 19만 원으로 회복되어, 농가소득 4천만 원, 어가소득 5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수산분야 공익직불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우리 정부는 교통사고, 산재,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안전에 관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기존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더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3월까지 강화된 선제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계절 관리제,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등을 통해 대기 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국외 요인에 대응하여 중국과의 공조·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200여 건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과 열네 개 시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혁신제품·서비스의 시장 출시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활용을 더욱 늘리고 신산업 분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맞춤형 조정 기구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습니다.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습니다.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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