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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학술지 ‘기억과 전망’ 41호 발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3일 “민주주의 관련 전문학술지 ‘기억과 전망’ 제41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기억과 전망’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 담론과 연구성과 발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 2회 발간되는 사업회 대표 학술지다.

 

41호에는 총 17편이 투고됐으며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총 2편의 특집 논문과 5편의 일반논문이 선정됐다. 또 회고록과 서평이 말미에 각 한편씩 수록되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41호 특집의 주제는 ‘탄핵촛불의 다양성’이다. 이번 주제는 촛불 3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며 첫 번째로 수록된 특집 논문 ‘2016~2017년 촛불집회의 두 가지 전선에 관한 연구’(임미리)는 촛불집회 당시 발생했던 폭력-비폭력 논쟁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당시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참여주체의 비폭력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법질서 준수로 인해 폭력 자체가 불필요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보수의 균열로 비폭력, 준법, 평화가 가능해 공간은 광장을 시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지만 다른 한편 광장을 준법시민의 온건한 목소리에 한정짓고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건 투쟁, 도시하층민 등 ‘비시민’을 배제하는 논리로도 작동했다.

 

다만 다양한 깃발의 등장, 여성주의 전선의 등장은 다양한 균열이 공존과 접합할 가능성 역시 보여주었다고 주장한다.

 

김동춘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은 “이번 학술지에는 이제 3주년을 맞은 촛불항쟁의 다양한 측면을 짚은 특집논문뿐만 아니라 시민운동에 의한 복지국가로의 진화라는 한국적 복지국가 형성의 특성을 다룬 논문, 또 1980년대 기독노동자운동, 고등학생운동 또 6월항쟁 이후 문학 영역에 불어닥친 민주화의 과정 등 그동안 주목되지 않았던 여러 측면들을 다룬 논문들이 실렸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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