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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조국 연루 의혹' 큐비스 전 대표 구속...도주 우려 있어

법원 '도망 내지 증거인멸 우려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청구

클럽 '버닝썬'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범행내용과 소명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현재까지 수사경과에 비춰볼때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정씨의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발부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법원에 나오지 않았다. 임 부장판사는 검찰 수사 기록 등 서면 심사를 토대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전날(18일) 정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6일 체포한 정 전 대표의 체포시한(48시간) 만료 전,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회삿돈으로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지분을 비싸게 사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이 업체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70억여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녹원씨엔아이가 최종적으로 회수한 금액은 10억여원에 불과해 회사에 6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25일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녹원씨엔아이 주식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

정 전 대표는 이외에도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윤 총경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또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윤모 총경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어깨동무 사진을 찍어준 인물로도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장관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인물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녹원씨엔아이의 전신인 큐브스의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처이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문료를 받은 WFM도 큐브스에 8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또 WFM은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고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아 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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