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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92.9% 찬성해 총파업 결정...집배원 61년만에 사상 첫 파업

다음달 9일 총파업 돌입..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 살려 달라는 조합원 열망의 뜨거운 의미

전국 우정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우체국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노조원 찬반 투표가 92.9%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따라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오늘(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우체국 지부에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이 투표에 참가해 92.9%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우정노조 측은 우정사업본부와 내일(26일)까지 협상을 벌여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음달 6일 출정식에 이어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우정노조는 "쟁의행위의 압도적 찬성은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 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 측은 인력을 2천 명 늘리고 토요일 업무를 없애 완전한 주5일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집배원 과로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집배원 증원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필수 인원만 제외하고 파업에 참가한다"며 "물류 대란이 예상된다" 고 밝혔다. 필수 업무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 집배원은 25%, 우편집중국 직원은 60%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7월 9일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여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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