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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임대한 재외공관 미술품...공관장 관저 장식품

베네수엘라 등 11개 공관 미술품 100% 관저에 있어 예산 낭비 비난

일부 재외공관이 외국에 우리 미술을 알린다는 목적으로 작품을 대여하여, 청사가 아닌 공관장이 생활하는 관저에 장식품으로 갖다놓아 국가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쏫아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재외공관 미술품 임차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공관 11곳이 작품 전부를 관저에만 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베네수엘라대사관은 서양화, 한국화를 포함한 회화 12점 전부를 관저에만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브라질대사관 역시 9점의 미술품을 모두 관저에 두는 등 총 11개 공관이 청사에는 단 1점의 미술품도 전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절반 이상의 미술품을 관저에 비치한 공관도 7곳이나 됐다. 주오사카총영사관은 임차 미술품 6점 중 5점(83.3%)을 관저에 비치했다. 주태국대사관 미술품은 16점 중 12점(75.0%)이, 주헝가리대사관 미술품은 11점 중 8점(72.7%)이 관저에만 있었다.

 

이에 이 의원은 "재외공관의 미술품은 정부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금을 들여 임차한 것"이라면서 "이를 공관장 집 장식품처럼 쓰는 일부 공관의 행태는 사업 목적 훼손을 넘어 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는 공관 별 수요를 조사해 본부 검토, 문화외교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공관 임차 미술품을 선정,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70개 공관의 미술품 관저 비치율은 평균 4.1%에 불과했다. 반면에 이들 18개 공관은 임차한 작품 총 128점 중 108점(84.3%)을 사람이 오가는 청사가 아닌 관저에 있는 셈이다.

 

 

 

공관

 

미술품 수

 

관저 비치

 

비율

 

주르완다대사관

 

4

 

4

 

100%

 

주밀라노총영사관

 

7

 

7

 

100%

 

주베네수엘라대사관

 

12

 

12

 

100%

 

주브라질대사관

 

9

 

9

 

100%

 

주시드니총영사관

 

4

 

4

 

100%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1

 

1

 

100%

 

주싱가포르대사관

 

5

 

5

 

100%

 

주우간다대사관

 

6

 

6

 

100%

 

주콩고민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7

 

7

 

100%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관

 

4

 

4

 

100%

 

주호주대사관 멜번분관

 

5

 

5

 

100%

 

주오사카총영사관

 

6

 

5

 

83.3%

 

주태국대사관

 

16

 

12

 

75%

 

주헝가리공화국대사관

 

11

 

8

 

72.7%

 

주모잠비크대사관

 

10

 

7

 

70%

 

주스위스대사관

 

3

 

2

 

66.7%

 

주홍콩총영사관

 

10

 

6

 

60%

 

주바레인대사관

 

8

 

4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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