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취하면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민 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아들 23살 신 모 씨의 손발을 묶은 뒤 목 졸라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민 씨는 아들이 지난 4년 동안 술에 취하면 난동을 부려와 더 참을 수 없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신 씨는 살해되기 전날인 17일 낮 지인과 술 마시다 다툼 끝에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고, 다음날인 18일 낮에도 아버지와 술 마신 뒤 가족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뒤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고가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쯤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시민단체 회원 김모(47)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분신 시도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불을 진화해 김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남종열사 추모제’에 참석한 뒤 ‘관권개입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인근 고가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시위 진압을 위해 다가오는 경찰과 승강이를 하다 경찰이 페인트통의 불을 끄려고 소화액을 뿌리자 우발적으로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김씨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순간 소방대원이 불을 껐고, 굴절차를 이용해 김씨를 고가도로 아래로 데리고 내려와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했다”며 “김씨는 현재 왼쪽 손등 부위에 경미한 화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 사진=sbs뉴스 캡쳐 설 연휴가 지나자 각종 과자.음료 값이 줄줄이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 질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두 달 사이 주요 과자와 음료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잇따라 값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7일부터 새우깡 가격을 1천 원에서 1천100원으로 10% 올린다. 양파링 등 다른 인기 과자와 주스도 8% 넘게 인상한다. 삼립식품(대표이사 윤석춘)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빵 제품가격을 인상한다. 대상품목은 175종으로 주요 품목은 △'12버터롤'이 3300원에서 3500원(6.1%) △싱그러운아침우유식빵’이 1500원에서 1600원(6.7%) △신선가득꿀호떡은 1200원에서 1300원(8.3%) △정통크림빵이 800원에서 900원(12.5%) 등이다. 크라운제과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빅파이 등 7개 제품의 가격을 7.1∼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제품은 빅파이와 콘칲이 각각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버터와플과 뽀또가 각각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하임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땅콩카라멜이 1600원에서 2000원으
올 한 해는 묵혀놨던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내야 새해가 더 밝아질 것처럼 말들을 한다. 왜냐하면 새해가 되면 뭐든 긍정적으로 다시 시작할 테니까. 그런데 긍정의 생각도 맘이 편할 때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말이다.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의 자살률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인체는 투쟁이나 도피 반응을 한다. 먼저 부신 호르몬인 DHEA에 의해 투쟁 반응이 시작된다. 자극이 너무 강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생성되어 도망치는 반응이 나온다. 한 주의 근무를 마친 직장인들이 ‘불타는 금요일’이라며 즐기는 것은 억압된 스트레스에 대한 일종의 투쟁 반응이다. 만약 스트레스를 해소할 통로를 찾지 못하면 결국 도망간다. 도망가다 갈 곳이 없어지면 병이 된다. 스트레스는 우울, 불안, 분노, 충동, 공격성, 적대감 등의 정서적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는 곧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묵은 스트레스를 모임이나 축제의 형태로 해소하는 것은 자연스런 발로이다. 분출구가 없어도 어떤 형태로든 터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자칫 금기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