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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위원장, 홍준표 후보에게 "노동 적대시하면, 갈등 키워"

한국노총,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와 간담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에게 “노사정 관계에 있어 사회적 대화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와의 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피력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노동계 입장에서는 가장 강성후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님이, 노총 심장부를 방문한 것을 보며 다시한번 홍 후보님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홍 후보님은 96년 98년 양대노총 총파업과 노동법 재개정 국면 당시에 신한국당의 실무대표로 법 개정과 관련해 책임지신 바 있고, 2006년에는 국회 환노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노사정 관계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님의 높은 연륜의 근간에는 갈등 사안에 한 복판에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공격을 한 몸으로 받으면서도 어떤 결론을 돌출해 낸 그런 사람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2006년 환노위 위원장,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노위는 노동조합과 사용자 사이에 갈등을 지켜봐야 하고, 어렵고도 힘든 일이 많다고 언급 한신 적이 있는데, 노사관계를 다루는 당사자로서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것 아닌가 싶다”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그 이후로 17년의 세월이 흘렀고 한국사회는 훨씬 더 고도화 다양화 됐다, 갈등의 양상도 단순한 노사 간 충돌이 아니라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쳐낸 일도양단의 방식은 당장 뭔가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에 얽혀있던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더 증폭되거나 반복적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사회가 나라 국격에 걸맞게 숨은 노력과 설득력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대시하며 갈등을 키우는 방식으로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더 이상 유지하거나 앞으로 끌고 갈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사정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대화를 권장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은 논의 과정이나 결과도출, 이행과정까지 참여주체들을 강력하게 구속하기 때문에 큰 영향력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사회도 사회적대화가 30여 년의 경험이 쌓였고 이제는 한국형 모델을 새롭게 정착시킬 때가 됐다”며 “홍준표 후보님의 노동정책 공약이 구체화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한국노총 출신의 여러 의원님들이 후보님의 노동공약을 내용 있고 알차게 잘 설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해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정윤모 상임부위원장,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을 비롯해 한국노총 출신 임이자‧박대수‧김형동 의원과 여명 후보 대변인, 최철규 후보 정무팀장, 정경모 후보 노동정책 자문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는 지난달 1일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와 15일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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