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민경범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고광민 위원장은 2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끊어진 AI 사다리, 청년위기 : 긴급진단과 해법마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고광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청년 AI 사다리 지원’ 사업 예산 56억 2,500만 원이 전액 삭감돼 사업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서울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 AI 사다리 지원’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계정과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청년들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경제적 여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제339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관련 예산 56억 2,5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이 주관한 행사로, AI 시대 청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어려움, AI 활용 역량 강화 방안, 청년층의 AI 접근성 및 활용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 등을 논의하며, 급변하는 AI 시대에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고광민 위원장은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 비용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벽”이라며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롭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매년 생성형 AI 구독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청년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AI 구독료만이 아니다”라며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통신비, 넷플릭스·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이용료,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구독료에 이어 각종 생활가전과 서비스까지 구독경제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을 꾸준히 하는 가장조차 가족 구성원 수만큼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는 일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아직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청년들에게 AI 이용료가 얼마나 큰 고민이 될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위원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청년기획관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부서라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 AI 정책을 비롯한 서울시 청년정책 전반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도시계획균형위원장으로서 이번 청년 AI 사다리 사업을 계기로 서울이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 서울 청년들이 당당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충분한 예산 지원, 정책 추진 성과 점검,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한 청년들의 목소리 청취까지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청년들의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청년들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까지 제한하는 결정”이라며 “청년들이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정책을 반드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