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입이 서울을 넘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비(非)아파트 매입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6만1439채로 전체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외국인 주택취득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경기지역 외국인의 주택 매입 신고금액은 399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매입액 265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경기지역 외국인 소유 주택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 말 3만1582채였던 외국인 소유 주택은 2023년 3만5126채, 2024년 3만9144채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4만2386채를 기록하며 4만 채를 넘어섰다. 시군구별로는 지난해 기준 부천시가 5572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시 5512채, 수원시 3551채, 시흥시 3443채, 평택시 3062채 순이었다.
외국인의 비아파트 매입도 증가세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올해 1~7월 전국 외국인 매입 신고금액이 1624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매입액 584억원의 약 2.8배에 달했다.
해당 외국인 주택 매입 증가에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서울 전역과 경기도 23개 지역 등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의 주택 보유 규모가 가장 컸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6만1439채로 집계됐다. 미국인이 2만3187채로 뒤를 이었고, 캐나다 6542채, 대만 3392채, 일본 1644채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주택 가운데 중국인 보유분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면서, 외국인 주택 매입 증가세를 국적별로 들여다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엄태영 의원은 “외국인 주택 매입이 서울의 일부 고가 아파트를 비롯해 비아파트를 포함한 수도권 주택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투기·편법·이상거래는 없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