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장현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상업운행 최고속도 시속 370㎞의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400㎞로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철도 도입 정책에 맞춰 국내 고속철도 경쟁력과 운영·유지보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코레일은 16일 “전날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EMU-370 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코레일과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차량 제작 일정과 생산설비 현황, 사업 수행 조직, 설계 방향, 품질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시속 400㎞ 차세대 고속철도 도입’ 정책을 이행하는 동시에 고속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기술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히 기존 고속열차의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열차 제어와 에너지 효율, 유지보수, 승차감 등 운행 전반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EMU-370은 대당 16칸으로 구성되며 상업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70㎞다.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400㎞로, 국내 고속철도의 속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차량으로 개발된다.
특히 코레일은 지능형 에너지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을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IEOS는 선로별 최적의 열차 운행 패턴에 따라 열차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운행 효율을 높이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속도뿐 아니라 안전성과 유지보수 기술도 강화된다. 승차감 기준을 높이고 극한 기후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반영하는 한편,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장치를 적용해 차량 상태를 기반으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국내 고속철도 기술이 단순한 고속화에서 에너지 효율과 자동제어, 예측·상태 기반 정비를 결합한 종합적인 차세대 철도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데 있다. 특히 상업운행 속도 향상과 함께 유지보수 효율, 극한 기후 대응, 승차감 개선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향후 고속철도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차재환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국내 최고속도 고속철도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열차를 적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제작 과정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