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장남 상가 매입 몰랐다”…‘이모 찬스·철거민 특공’ 도마

시사1 신정호 객원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이모 찬스’ 상가 매입과 자신의 철거민 특별공급 아파트 취득을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강신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이 올해 6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아파트 상가를 매입하면서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1550만원을 빌린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서른 살이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모와 이모부가 조카에게 7억원을 빌려줬는데 전혀 얘기가 없었느냐”며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고 상가를 샀는데 이를 몰랐다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고 재차 질의했지만 강신철 후보자는 “장남의 경제활동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근무하며 미·이란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에 있어서 해당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신철 후보자는 철거민 특별공급을 통한 서울 아파트 취득 과정에 대해선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거민 특공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당시 시세로 보면 저희 가족은 오히려 상당한 손해를 봤다. 지금 시세는 수십 배, 수백 배 차이”라고 덧붙였다.

 

장남의 군 복무 과정도 청문회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장남이 학군장교(ROTC)로 복무하던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강신철 후보자로 설정했던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해당 사안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질타가 나오자 그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