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현실은 승자독식의 격차사회”라며 국가 전략과 사회 구조 전반의 전환을 강조했다. 안보와 경제 성장, 지역 균형발전, 청년 문제, 주거정책, 정치·검찰·경찰 개혁, 개헌 등 국정 전반에 걸친 구상을 제시했다.
김민석 대표는 “밖을 향한 강국 의식을 세우고 안으로는 품격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과거의 시각을 버리고 새로운 관점을 세우는 게 영점이동(零點移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대표는 저출생 문제와 안보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목표와 독자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저의 출생률을 높이되, 실현가능한 적정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미북 양국이 전격적 관계 개선을 이루고 만에 하나 북핵의 ‘선 동결 후 해결’ 방식이 채택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한민국은 독자적 안보 역량을 미리 강화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적대적 2국가론’에 대해서는 비판과 활용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김민석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2국가론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4대째 승계까지 시사하는 북한의 현실을 생각하면 2국가론 역시 완전히 무시하기보다는 평화공존에 활용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지역 발전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 구상도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수도권 근처에 국한되던 반도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이고, 호남에서 시작하여 충청과 영남으로 확산되는 모든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AI 반도체 관련 추가 세수를 성장과 공존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청년 문제엔 여야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김민석 대표는 “청년 문제는 여야를 넘어 공동 대처하겠다”며 “청년 문제와 관련한 정부 회의에는 여야 청년위원장의 공동 참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개혁 정당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치문화 변화도 제안했다. 김민석 대표는 “거창한 정치개혁 말고, 소박하게 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읍시다”라며 정당별 좌석 배치 대신 의원들을 가나다순으로 배치하자는 구상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