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종문화건립 위한 적정성 평가 앞두고 있는 여의도공원

김정환 서울시의원, “문화시설 건립이 시민의 녹지·휴식공간 축소로 이어져서는 안 돼”

 

시사1 민경범 기자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전체를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변경 범위와 필요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환 의원은 2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정원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한 여의도공원 재조성 사업을 점검하며, 여의도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북측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공원을 문화·생태·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약 22만 9천㎡ 규모의 여의도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부지는 여의도공원의 일부인데, 문화시설 하나가 건립된다는 이유로 공원 전체의 성격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근린공원은 시민의 휴식과 건강, 정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권 가까이에 조성되는 공간”이라며 “문화공원으로 변경되면 향후 문화시설이나 각종 행사·편익시설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존 녹지와 휴식 중심의 공원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공원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도시공원”이라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의 필요성과 별개로, 공원 전체의 법적 성격을 변경하는 문제는 시민의 이용권과 공원의 장기적인 관리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시설을 확충하는 것과 시민의 공원을 지키는 것은 서로 충돌하는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이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여의도공원이 가진 녹지·휴식·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