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상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0억원 지원

시사1 장현순 기자 | 삼성이 경남 거제·통영과 경북 안동·의성 등 경상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과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삼성은 경상권 일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번 폭우로 사업장 일부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구호금 기부에 동참했다.

 

성금 기부와 함께 실물 구호품 지원도 진행한다. 삼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담요와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1000세트와 텐트형 이동식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 장비 구비를 위한 기탁금을 내고 있다.

 

계열사를 통한 금융지원도 이어진다. 삼성카드는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8~10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 유예한다. 결제 예정 금액은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피해 고객의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 감면한다. 10월 말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대출은 기한을 재연장하기로 했다.

 

삼성은 1995년 이후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7월 전국적인 호우와 3월 산불 당시에도 각각 3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당시에는 1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는 3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성금을 포함해 1995년 이후 삼성이 국내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출연한 누적 성금은 13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