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격려 세례…홈플러스 67개 점포 영업 재개

시사1 장현순 기자 | 홈플러스가 한 달 만에 67개 점포의 정식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노동조합과 경영진, 정치권, 시민사회가 소비자들에게 홈플러스 장보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회생계획 인가와 인수합병(M&A) 등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남은 만큼 소비자의 관심과 매출 회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 및 장보기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캠페인은 홈플러스가 이날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한 것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이용을 독려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홈플러스가 지난달 청산 문턱까지 갔다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회생의 길이 열리면서 10만 노동자와 중소상인들의 삶에도 다시 희망이 생겼다”며 “하지만 아직 홈플러스 정상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제 무엇보다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영업 재개가 정상화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회생계획 인가와 M&A 등 주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매출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은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나는 첫 출발”이라며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홈플러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도 소비자들의 장보기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마트가 잘돼야 채권단 집회를 넘어 좋은 M&A도 할 수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홈플러스의 민생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장보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홈플러스 노사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회사의 회생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다시 일어선 홈플러스가 완전한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보답하겠다”며 “9월 회생계획안 통과라는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고 정상적인 M&A도 이어져야 정상화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여전히 절실하다”며 정부와 국회에도 “적극적인 행정적·입법적 지원 등 국가기관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노조 역시 정상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노사는 홈플러스의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노동자와 입점상인이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 고객이 만족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진성준·김남근·박희승 의원을 비롯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