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장동혁 대표와 당권파가 비주류 의원들의 잇단 논란을 계기로 반격에 나서면서다.
10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 7일 ‘돌려차기 실언’ 논란이 불거진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 의원과 진 의원 등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리위는 오는 18일 이들 의원을 당사로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당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일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욱이 당원권 정지 기간이 2년에 이를 경우 2028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사실상 공천 배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 정점식 원내대표가 일부 징계 사안에 대해 선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징계 수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당권파와 친한계에서는 윤리위가 특정 인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만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당권파는 비주류 의원들이 소속 의원들의 각종 논란에는 침묵하면서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과 흔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징계 결과는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동혁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지만 최근까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만큼, 윤리위가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할 경우 당권파가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징계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뤄지거나 형평성 논란이 확대될 경우 비당권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당내 내홍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는 18일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장 대표 체제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비당권파의 반발을 촉발해 계파 갈등을 다시 확산시키는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