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예방’ 與고민정 “회복탄력성 보여줄 때”

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고민정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서 “맘 편히 양산에 다녀왔다”며 최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머릿속 정리가 필요해 차를 끌고 왕복 9시간을 달렸다”고 적었다.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전하는 걸 보며 맷집이 제법 생겼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도전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고민정 의원은 전당대회 도전 과정에 대해 “무모해 보이는 이 싸움이 두렵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패할 줄 알면서도 시작하는 것이 용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로 가르치려만 드는 것이 아니라 제 삶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제 다음 순서는 젠슨 황이 말한 것처럼 ‘회복탄력성’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심경 변화도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뵈러 가는 길에는 사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대통령님과 한 시간도 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앞으로 더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어 “역시 대통령님은 제겐 참 좋은 어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고민정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돼 왔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3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실시해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고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탈락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됐다. 중앙위원 선거인단 439명 중 88.38%가 투표했으며, 권리당원 선거인단 155만3820명 가운데 58만1484명이 참여해 37.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은 당 규정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