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딘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실제 이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31일 외교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서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의 무장해제 문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향한 역사적인 진전”이라며 “이번 합의는 가자지구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기 위한 결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합의안엔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단체가 보유한 중화기와 소형 무기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지하터널과 무기 저장시설, 무기 생산설비를 제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장해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각 단계의 이행이 확인될 때마다 다음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협상안에 하마스가 향후 6~8개월 동안 중화기와 소형 무기를 해체하고 군사시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행정권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국가행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이 위원회는 2026년 1월 출범한 과도기 행정기구로, 치안 회복과 공공서비스 정상화, 주거·보건·교육시설 재건 등을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의 철수는 무장해제 진행 상황과 연계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폐기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국제안정화군과 새로 창설되는 팔레스타인 경찰이 현지 치안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엔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제 합의 이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마스는 이달 초 가자지구 통치기구 해산과 행정권 이양 방침을 발표했지만, 무장해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발표 이후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