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강남권과 용산구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 13일 조사에서 0.30%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세제 개편 방향에 따라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주택 관련 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상승세 둔화가 뚜렷했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3%로 낮아졌다. 강남3구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7%, 송파구는 0.20% 상승했지만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고, 서울 평균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용산구 역시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북권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랑구는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53%로 상승률이 커졌고, 노원구도 0.43%에서 0.46%로 확대됐다. 도봉구는 0.23%, 강북구는 0.33% 상승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증가했다.
수도권 주요 상승 지역도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화성 동탄구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15%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용인 기흥구는 0.49%에서 0.45%로, 구리시는 0.27%에서 0.20%로 각각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세시장도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5%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전셋값 상승률 역시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4%로 둔화했다. 단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