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을 둘러싸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잇달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야당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해당 상품 도입을 주도했다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시장 변동성을 키웠고, 결국 정책실장 본인도 시장 충격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의 노후자금과 청년들의 종잣돈,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대참사였지만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도,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경원 의원은 “김용범 실장은 자신이 초래한 레버리지 ETF 사태부터 책임지고 수습해야 한다”며 “1400만 투자자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무너진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용범 실장이 여전히 버티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만큼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의 배경과 국민 피해의 원인을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금융당국의 수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정부가 시장 의견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19곳이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요청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출시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며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 출시 의사를 밝힌 곳은 19개 운용사 가운데 단 3곳뿐이었다”고 밝혔다.
박수영 의원은 재차 “나머지 운용사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거나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는 상품을 선호했다”며 “시장 수요대로 상품이 출시됐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쏠림 현상은 상당 부분 완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괴리율을 최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이 추가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이 제기한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