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직전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상승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이번 주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대토론회를 “세금 인상을 위한 여론 조성”이라고 비판했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상승 거래 비율은 47.3%로 전월(45.7%)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상승 거래 비중이 더욱 뚜렷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 거래 비율은 50.1%로 5월(46.6%)보다 3.5%포인트 늘며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상승 거래가 크게 확대됐다. 서울의 상승 거래 비율은 5월 47.7%에서 6월 57.1%로 한 달 만에 9.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상승 거래가 하락 거래보다 많았다. 5월엔 상승 거래 비율이 50%를 넘긴 자치구가 5곳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23곳으로 크게 늘었다. 중랑구(63.1%), 용산구(63.0%), 영등포구(62.5%), 동작구(61.8%)에서는 거래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이 직전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중랑구와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도 상승 거래가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지역으로까지 매수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에서도 서울 인접 지역과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늘었다. 과천이 전월 대비 22.7%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성남 수정구(20.1%포인트), 광명(13.7%포인트), 성남 분당구(10.7%포인트), 수원 영통구(8.8%포인트), 화성 동탄구(8.6%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전체 상승 거래 비율은 46.4%에서 49.4%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이번 주 개최하는 ‘부동산 대토론회’ 관련 “예고된 ‘7말8초 세금폭탄’을 정당화하기 위한 간 보기이자 여론 빌드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토론회를 앞두고 보유세와 다주택자, 초고가 주택 기준 등 세부 주제를 직접 거론했다”며 “토론회는 온갖 오답이 난무하는 바보들의 행진으로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