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日 IP 협업 확대…글로벌 공략 가속

시사1 김아름 기자 | 네이버웹툰이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인기 만화 전권 무료 공개부터 현지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웹툰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일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시리즈는 일본 인기 만화 ‘블리치’와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리치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단행본 74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국내에서 블리치 전권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15일부터 28일까지는 나루토 단행본 72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나루토' 전권 무료 공개 역시 네이버시리즈가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용자는 작품 페이지에서 ‘선물받기’를 통해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된 이용권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시리즈는 감상 권수에 따라 명장면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전권무료 챌린지'도 함께 운영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대표 만화 ‘원피스’ 세트 할인도 진행해 일본 인기 IP 소비를 확대한다.

 

네이버웹툰은 일본 IP 확보를 넘어 현지 콘텐츠 기업과의 공동 제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 일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일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 국내 웹툰 제작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함께 웹툰 제작사 ‘스튜디오 화이트(STUDIO WHITE)’를 설립했다. 스튜디오 화이트는 일본의 대형 IP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툰으로 제작해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 일본 ‘라인망가’ 등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작품은 일본 판타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도스도 전기’의 스핀오프 웹툰이다. 이어 ‘소드 아트 온라인’, ‘슬레이어즈’ 등 카도카와의 대표 라이트노벨 IP도 웹툰으로 순차 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일본의 검증된 인기 IP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웹툰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넘어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들과 제작 단계부터 협력하며 글로벌 IP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