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재필 기자 |종로미협전시장에서. 만난 김명순 작가의 회귀(回歸)'라는 작품은 인간의 삶과 우주의 순환을 강렬하면서도 명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중앙의 흰 나무는 죽음과 생명을 동시에 상징하며, 그 뒤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끝이 없는 시간과 영원의 순환을 암시한다.
깊은 보랏빛 우주와 푸른 색채의 흔적은 생성과 소멸, 혼돈과 질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세계를 표현하는 듯하다.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온다」
작가는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원' 이다. ' 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순환속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이치는 한 그루의 나무 안에 응축되어 있다.
나목은 죽음을 말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한 생명의 근원을 품고 있다. 그 나무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우주의 질서를 상징하며, 인생의 모든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이 결국 하나의 순환 속에 놓여 있음을 깨닫게 한다.
혼란스러운 듯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질서를 이루는 화면은 우리의 인생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정임을 화폭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히 나무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만물은 회귀한다. 그리고 그 회귀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다시 시작된다.' 는 작가의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삶의 끝은 소멸이 아니라 또 다른 탄생이며, 모든 존재는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