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장현순 기자 |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기한 추가 연장 불허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3일 입장문에서 “성공적인 회생을 위해 지원해 준 고객과 임직원,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메리츠금융그룹에 운영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점포 임대료 감액 협상과 일부 점포 영업 중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등을 추진하며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단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판매용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운영자금 확보 없이는 회생계획안의 이행 가능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홈플러스는 재차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기한 연장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2주 안에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즉시항고를 제기할 경우 ‘재도의 고안’을 통해 회생절차를 다시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재도의 고안은 항고가 제기된 뒤 원심 법원이 항고 이유를 인정할 경우 기존 결정을 스스로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절차다. 하지만 현재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제시한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추가 자금 지원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길 간청한다”며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고 채권자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