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文, 靑 오찬…재생에너지·국민통합 등 머리 맞대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재생에너지 정책과 국정 운영 성과, 국민통합 등 주요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재생에너지 정책을 언급하며 공을 돌렸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문 대통령께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놓으신 덕분”이라며 “기반 인프라가 없었다면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언급하며 “행사를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때 서남해안 지역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투자한 것이 지금의 기반이 돼 RE100 산업단지와 대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다”며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의심하며 수사하고 적대시했다”고 언급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정책이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훨씬 높아졌을 텐데 아쉽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 민주주의와 국격 회복 등 중대한 과제를 짧은 기간 안에 해낸 것만으로도 큰 업적”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음에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복합적인 외교 현안에 실용적인 자세로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경제성장률과 수출, 세수 증가, 주가지수 등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공급망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양측 배우자는 모두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오찬 메뉴로는 비빔밥과 민어탕, 한우 갈비찜, 메밀배추전, 달고기전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