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서울 영등포구청이 주관한 '주민 인권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지난달 중순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시작해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 30명을 모집,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매 강연마다 높은 참여율과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며 지역 인권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등포구청 별관 5층 강당에서 매회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운영됐다.
첫 번째 강연(4월 28일)에서는 최민이 인권위원회 감사가 「인권근원접근법 – 인권적 시선으로 마주하기」를 주제로 인권의 본질과 일상 속 실천 방법을 풀어냈다.
두 번째 강연(5월 19일)에서는 장을진 보건복지부 강사가 「마음을 잇다, 인권을 짓다 – 정신건강을 포함한 인권감수성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과 인권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마지막날 16일 구청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세 번째 강의는「AI, 존엄을 입다 – 기술에 온기를, 노동에 품격을」 주제였는데, 참여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맡은 국가법정교육진흥원 대표 하충수 박사는 AI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차별문제에 대해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갔다.
특히 하 박사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노동, 그리고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알고리즘 차별과 디지털 소외, 노동 현장에서의 인간 존엄 문제를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연 후 담당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강의 중 주민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특히 하충수 강사님의 AI와 인권에 관한 강의는 참가자 설문 결과 만족도 100%로 집계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번 강의를 마친 하충수 박사는 "인권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기술은 더 똑똑해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해져야 합니다."며 AI시대를 맞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지역 인권 문화의 씨앗을 뿌린 시간“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인권을 가까운 삶의 언어로 체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회에 걸친 여정을 마친 영등포구 「주민 인권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지역 사회 안에서 인권을 함께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문화의 씨앗을 뿌린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