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쌍둥이 득표’ 논란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재선거 및 특별검사 도입 논의를 위한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전국적으로 쌍둥이 득표가 869건이나 나왔고 세 쌍둥이 득표도 15건이나 발견됐다”며 “그런데도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채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약 0.35%라고 한다”며 “정말 우승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런 기적 같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는데도 확률적 가능성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재차 투표용지 상자 폐기 의혹과 교육감 선거 표 누락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미 접수된 선거소청만 35건에 달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는 “김민석 총리는 과거 선관위 해체까지 주장한 바 있고, 정청래 대표도 특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오늘이라도 만나 재선거와 특검 문제를 논의하자.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3자 회동도 좋다”고 제안했다.
장동혁 대표는 또 “이번에도 다수 의석으로 모든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올림픽공원에 가서 시민들의 함성을 들어보라. 이미 잠실을 넘어 전국에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장선에서 이번 논란은 지방선거 개표 결과 일부 지역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1·2위 후보의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난 사례가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인천시장 선거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는 관내 사전투표 개표 결과 1·2위 후보가 각각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한 투표소가 총 12곳(6쌍) 확인됐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각각 3030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각각 1440표를 얻어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우연의 일치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단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확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가 관련 의혹에 대한 추가 설명과 검증에 나설지, 정치권의 특검 및 재선거 요구가 실제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