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폐현수막 소각 대신 재활용해 교육 교재 활용"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와 자원순환·환경교육 업무협약 체결

 

시사1 박은미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9일 "선거 이후 대량으로 발생되는 폐현수막을 소각대신 환경 수업 교재로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환경교육 단체인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와 폐선거현수막 재활용 및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 후보는 이번 협약에 대해 "선거 이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폐기하지 않고 학생 참여형 자원순환 교육과 환경 실천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1만3,985t에 달했다. 무게 1.2㎏ 기준 현수막 한 장의 제작·폐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6.28㎏이다. 하지만 재활용률은 30.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재활용 제품 역시 상당수가 다시 폐기되거나 소각되는 실정이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현수막 제작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현수막 폐기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폐현수막 재활용 및 자원순환 활동 ▲학생·학부모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생태보전 및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거된 폐현수막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선별해 마대자루 등 생활형 자원순환 제품 제작에 활용하고, 이를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가능성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활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고 했다.

 

정근식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교육은 교과서 속 지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학생들이 직접 자원순환과 탄소감축 실천에 참여하면서 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교육의 자산으로 바꾸는 이번 협약이 서울교육의 새로운 환경교육 모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관계자는 “버려질 수 있는 선거현수막을 학생들의 배움과 실천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환경교육 모델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거 폐기물을 활용한 학생 참여형 생태환경 교육과 지역 기반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