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경기도 과천 이마트 인근에 게시된 한 더불어민주당 출마자의 선거 현수막이 지역사회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수막에 사용된 ‘잎사귀를 문 비둘기’ 이미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리에서 사용되는 상징체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현수막이 게시된 장소가 신천지 과천본부 인근이라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평화 상징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현수막에는 ‘평화를 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잎사귀를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 이미지가 담겼다. 일반적으로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로 사용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번 디자인이 신천지 내부 교리에서 사용되는 비유 표현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는 성경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독특한 교리를 사용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비둘기를 ‘성령’이나 ‘사명자’, 잎사귀를 ‘전도자’ 또는 ‘제자’ 등으로 해석해왔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 특히 노아의 홍수 이후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돌아온 장면을 교리적으로 활용해왔다는 설명이다.
과천은 오랜 기간 신천지 관련 논란이 반복돼 온 지역이다. 실제 신천지 과천본부가 위치한 지역 특성상 시민들의 경계심도 높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는 “하필 신천지 본부 바로 옆에서, 하필 선거기간에, 하필 그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한 시민은 “비둘기 하나만 있었다면 평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잎사귀를 문 형태까지 결합되니 신천지를 떠올리는 시민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과천에서는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