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혼인 모두 늘었다…1분기 출산 7년 만에 최대

시사1 김아름 기자 | 올해 1분기와 3월 출생아 수가 모두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저출생 흐름 반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50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51명(14.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8만303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83명)보다 0.12명 늘었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며,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1.0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출산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순위별 구성비에서는 첫째아 비중이 1.4%포인트 증가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3월 출생아 수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월 출생아는 2만5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88명(19.4%) 증가했다.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증가 폭은 3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지난해보다 0.15명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데이터처는 최근 2년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을 출생 증가 배경으로 분석했다.

 

출생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2309건으로 지난해보다 3609건(6.1%)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이며,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11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1건(10.1%) 늘었다. 3월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최대치이며, 11년 만에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데이터처는 혼인 증가 요인으로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정부의 혼인 장려 정책 효과 등을 꼽았다.

 

반면 인구 자연 감소는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050명으로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만8037명 자연 감소했다. 3월 기준 자연 감소 인구는 6224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7608명(7.6%) 감소했지만, 3월 사망자 수는 3만1423명으로 전년보다 411명(1.3%)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1분기 기준 2만1289건으로 지난해보다 183건(0.9%) 감소했지만, 3월 이혼 건수는 7884건으로 676건(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