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제휴 카드사들도 긴장

시사1 김기봉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스타벅스와 손잡은 카드업계에도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는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던 스타벅스 제휴카드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내부 시스템 점검과 최근 논란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와 삼성카드 역시 스타벅스 논란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 바다.

 

단 현재까지 카드사들이 스타벅스와의 기존 제휴 계약 자체를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현대카드와 독점 제휴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전략 방향을 바꾸며 복수 카드사와 협업을 확대해왔다.

 

카드업계에서도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제휴 확대에 나섰던 상황이다.

 

문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구조상 브랜드 이미지가 곧 카드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일반 제휴카드가 다양한 가맹점 혜택을 혼합하는 방식이라면 PLCC는 특정 브랜드 혜택에 집중돼 있어 브랜드 평판 변화에 소비자 반응이 더욱 민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 프로모션에서 비롯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당시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를 판매했고, 홍보 문구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