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의원 장남 구속 송치…“가상자산 16억 사기 혐의”

시사1 김아름 기자 | 가상자산 투자 수익을 미끼로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명의도용·횡령 혐의를 받는 태모 씨를 지난 13일 구속 송치했다.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총 7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부친인 태영호 전 의원의 이름을 내세워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관계증명서와 가족사진 등을 제시하며 자신이 ‘태영호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한 정황도 확인됐다.

 

또 태씨는 어머니인 오혜선 작가가 운영하는 출판사 자금 3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일 태씨를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왔으며, 태씨는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영호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들의 사기 피소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에는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