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기준점 된 ‘영업이익’

시사1 장현순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한 반도체(DS)부문 특별성과급의 재원 기준인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해석이 엇갈렸던 기준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성과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공개한 ‘2026년 성과급 회의록’에 따르면 노사는 “DS부문 특별성과급 재원의 ‘사업성과’는 영업이익을 말한다”고 명시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금 재원을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하는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사업성과’의 기준이 매출인지 영업이익인지 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번 회의록 공개로 특별성과급 재원 기준이 영업이익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성과급 규모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30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규모는 약 31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 제도화 여부 등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를 보여왔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영업이익의 9~10% 수준 지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상한 폐지와 제도화에는 선을 그어왔다.

 

성과급 기준 체계도 일부 개편된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사업성과 기준으로 활용됐던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영업이익 비중이 확대된다.

 

노사는 DS부문 OPI 재원을 기존 EVA의 20% 기준에서 올해부터 영업이익의 10%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EVA의 20%와 영업이익의 10% 가운데 전체 직원 의견을 반영해 OPI 재원 기준을 선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