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재선거, 與 지지층 분열 가속…조국 지지 놓고 내부 갈등

시사1 윤여진 기자 |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 균열이 커지고 있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사실상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참여정부 인사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민주당 평당원이지만 타당 후보를 지지한다, 조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평택을 선거는 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며 “조국 후보는 범민주진영의 전략자산인 만큼 경쟁은 서로 상처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향해서는 과거 경력 등을 언급하며 “밝혀야 한다”며 “당원이라면 무조건 지지해야 하느냐, 민주당 후보가 부끄럽고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국 후보에 대한 ‘SNS 반응’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일주일 동안 조 후보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4건에 ‘좋아요’를 눌렀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선거사무소 방문 게시물에도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 후보가 라디오 방송 발언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며 “무례한 얘기”라고 반박한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단순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 후보가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였던 만큼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표심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지지층 이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공정선거 조사특위를 설치하고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겠다”며 “당원이 타당 후보를 지원하는 행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