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00만원 돌파 ‘황제주’ 등극

시사1 김기봉 기자 | 코스피 강세 흐름 속에서 SK스퀘어가 급등하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지주사 가치 재평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9.59% 오른 108만6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20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약 147조 원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 4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기업 기준 시총 3위에 해당한다.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자회사 가치 상승이 꼽힌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는 중간 지주사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함께 서버용 D램, eSSD, 저전력 D램(LPDDR)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흐름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확대 기대를 높이며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동시에 그간 지주사에 적용돼 왔던 할인 요인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함께 밸류체인 내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가 탄력도가 높은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SK스퀘어는 2024년 2000억 원, 2025년 1000억 원, 2026년 2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약 200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도 예정돼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지목된다.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관투자자들의 비중 확대가 용이한 구조인 만큼, 지수 상승 국면에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속에서 SK스퀘어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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