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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與청년기초회장’에 도전하는 김우섭 성북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우섭 성북구의회 의원이 당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직에 출사표를 냈다. 1976년생으로 만 44세인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성북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초선 기초의원이다.

 

공식적인 정계 입문 전 김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시민추모문화제 감독’ 및 ‘성북문화재단 이사’를 지내는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쳤다. 기초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비롯해 전국적인 경험을 치르기 위한 첫 선거에 임하는 김 의원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에 <시사1>은 김 의원을 찾아가 그가 청년기초회장이라는 전국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집권당 내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직은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다. 회장직을 설명해달라.

 

“우리당 전국각지에 있는 시의원, 군의원, 구의원의 수는 약 230명 정도가 됩니다.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만 45세 미만 청년의원을 대표하는 공식당직입니다.”

 

- 김 의원이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직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년지방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미래가 되기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당은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며 도전을 요구했고 청년지방의원은 그 뜻을 실천한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청년의원은 실력이 있습니다. 혁신의 마음을 품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정치에 꼭 필요하고 또 귀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젊음 때문에 겪는 선입견과 어려움, 관례라는 이름의 비효율과 비민주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당의 청년의원이 소중히 다뤄지길 원합니다. 청년의원은 실력이 있습니다. 혁신의 마음을 품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지방의원의 목소리는 당과 세상에 온전히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저는 청년의원의 역량과 가치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이번 도전이 김 의원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지방의원이 된 후 제 삶의 터전인 성북을 벗어나서 치르는 첫 전국적 활동입니다. 또한 처음으로 도전하는 공식 당직선거입니다. 많은 것이 처음이기에 설레입니다.

 

제 공약 중에 '조례 허브센터'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례 허브센터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나의 조례는 우리 지역을 바꿀 수 있지만, 전국의 청년의원이 함께 하는 조례는 대한민국을 바꾸게 된다. 즉, 가치 있는 좋은 조례를 공유하면 청년이 만드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표현하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은 177명이고 더불어민주당의 청년기초의원은 그보다 더 많은 약 230명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적 정리가 되거나 과정중에 있는 의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기초의원이 더 많습니다.”

 

- 이번 도전을 통해 김 의원이 알리고자 하는 특별한 게 있다면.

 

“단연 청년의원의 가치를 드러내고 그에 걸맞은 위상과 역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제 공약 중에 청년공천 30%는 국민이 느낄 가장 강력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임을 강조하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확실하고 피부에 와 닿는 당의 변화와 개혁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보다 한 살 젊은 마크롱은 프랑스 대통령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청년이 주류인 시대입니다.”

 

- 김 의원이 봤을 때 현재 중요한 청년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희망이 없는 삶입니다. 안정을 원하는 청년, 안주하려는 젊음은 희망 없는 현실이 만들어낸 생존방식입니다.

 

청년들의 고민은 취업만이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조건 모두가 고민의 대상입니다. 삼포세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n포 세대, 거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결국 희망의 부재입니다.

 

청년의 문제는 사회구조의 문제이며 이러한 틀 거리는 정책결정권자의 결단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표 취약계층 청년의 마음과 생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단연 청년입니다. 정책결정권자로의 역할을 하는 청년이 정치영역을 선두로 사회 곳곳에 많아져야 청년의 희망도 보이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선다 생각합니다.

 

‘청년’이라는 이름은 혁신이 되어야 하고, 희망이 되어야 하며, 미래가 되어야 합니다.”

 

- 김 의원의 추후 행보를 알려달라.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무엇이 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선거에 출마를 하고 무엇이 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저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청치인은 나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이 어떻게 봐주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민에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의원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행정부(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조례(법)를 만드는 일은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나 같습니다. 저는 일터를 크게 세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의회. 둘째, 구청. 셋째, 지역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도 일입니다.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마음으로 느껴 의회와 구청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주민들과 대화하고 진심의 마음으로 기뻐하거나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깁니다. 저는 공감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에 당선이 된다면 지금의 일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역할도 추가 될 것입니다. 저는 도전하는 삶을 살았고 증명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열심히 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도 냅니다. 자신 있습니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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