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 대졸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 등록 2016.03.04 0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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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김아름 기자 | 한국노동연구원이 3일 발표한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40.4%가 첫 일자리에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졸업한 전국 인문·사회계열 대졸자 14만 738명이다.

 

반면 공학계열 졸업자는 9만 2975명 중 29.0%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1년 시점의 취업률은 인문·사회계열 86.7%, 공학계열 86.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임금 측면에서는 인문·사회계열 비정규직 첫 일자리 월평균 임금이 139만원, 정규직은 182만원으로 조사됐다. 공학계열은 비정규직 153만원, 정규직 207만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인문·사회계열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원은 “음식·숙박업과 공공행정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인문·사회계열 임금 수준이 공학계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취업 분야를 보면, 인문·사회계열 졸업자는 제조업(13.1%), 도소매업(12.5%), 교육서비스업(11.6%), 금융·보험업(8.8%) 비중이 높았다. 공학계열은 제조업(34.7%), 출판·영상·통신업(13.8%), 전문·과학·기술업(1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의 비정규직 비중은 인문·사회계열 65.9%, 공학계열 78.5%로, 졸업자의 고용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아름 기자 rladkfma0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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