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서울역고가 마지막으로 개방

  • 등록 2015.12.23 05: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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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산책' 행사로 시민 의견 듣는다

 

공원으로 재탄생하는 서울역 고가가 오는 크리스마스, 마지막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의 노후한 상판 철거를 앞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역 고가를 개방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에는 서울역 고가 기본 설계안을 토대로 제작한 실물크기의 거리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시민산책, 가이드 투어 ‘산책버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과 산책을 하면서 서울역 고가의 기본설계안을 살펴보고, 일부 구간에 분필 등으로 요청사항, 제안을 덧그리도록 해서 고가 개발을 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안된 시민들의 의견은 동영상, 사진 등으로 기록해 이후 실제 설계에 검토된다.

이 거리예술작품은 예술가들이 고가도로 상부의 1km구간을 캔버스로 삼아 네덜란드의 건축가 위니 마스의 서울역 고가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해학을 담아 고가의 미래 모습을 흥미롭게 표현한다.

산책버스 투어는 고가의 기본적인 설계와 안전문제를 전문 해설가가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도보투어 프로그램으로, 3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총 5회 운영된다.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금까지 서울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묵묵히 자리했던 서울역고가가 보행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크리스마스에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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