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열풍 속 고통받는 자영업자

  • 등록 2015.12.07 0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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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 이익률은 오르지만 실제 자영업자들은 생존경쟁

 

치킨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가지만 치킨업계의 상황은 좋지 않은 실정이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경우 개점하는데에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본사에 내는 재료비와 판촉비, 상가 임대료 등 비용부담을 거치는데도 평균 생존기간은 2.7년에 불과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도 여전했다. 한 가맹점주는 업체측에서는 계약당시 “하루 2백만원의 매출을 보장하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실제 영업이 잘 되지 않자 “보상 규정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한다. 인테리어 공사나 사후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거나 부실한 식자재를 보내는 업체도 있었다.

그러나 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프랜차이즈를 거치지 않고 창업하는 것도 어렵다.

여기에 닭고기 가격 하락과 치킨 소비의 증가로 프랜차이즈 업체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영업자들만 경쟁에 치이고 있다.

 

김아름 기자 rladkfma0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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