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 2잔의 맥주는 건강에 좋다

  • 등록 2015.10.30 0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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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건강, 신장결석, 혈당치 낮추는 효과 있어... 하루에 1~2잔 정도 마시면 효과 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고, 흡연률이 높은 프랑스인은 레드 와인을 즐겨 심장질환 사망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레드 와인은 폴리페놀 함유량이 많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하루 2~3잔의 와인은 건강에 좋다고 한다.

레드 와인 외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맥주도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프라이머리 헬스케어저널’에 실린 스웨덴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주 1~2회 맥주를 마신 여성이 다른 음료를 마신 여성들보다 심장마비 위험률이 30% 낮았다. 이전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 연구에서도 맥주가 동맥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었다.

이외에도, 맥주는 93%가 물로 구성되어 있어 술을 마실 때 으레 생기는 탈수증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이뇨제 역할을 해 신장결석의 위험을 낮추고, 구성성분인 ‘홉’이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신장결석이 생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홉에는 규소, 오르토규산 등의 물질이 있어 뼈의 강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미국 터프츠 의료센터의 연구에는 하루 1~2잔의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엉덩이와 척추 골밀도가 높았다. 또, 하루 1~2잔의 맥주는 담즙이 많이 생겨 지방기가 많은 음식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맥주가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호르몬 ‘아디포넥틴’ 수치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또, 맥주에는 칼슘, 마그네슘, 셀렌, 인, 요오드, 칼륨, 비타민 B 등의 영양소도 포함되어 있다. 맥주 355cc에는 비타민B6의 하루섭취 권장량 12.5%가 있어, 육식 외에도 비타민B6을 섭취할 수 있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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