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재난 등 긴급한 상황에서 생존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와이파이 위치정보 활용 플랫폼’ 서비스를 25일부터 제공한다.
와이파이 위치정보 활용 플랫폼은 구조요청을 하면 신고자 주변의 와이파이 엑세스 포인트(AP)의 정보를 활용해 좀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기지국을 통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의 경우 오차범위가 크게 나타나 문제점이 있었다. GPS의 경우에는 실내에 있을 경우 위치정보 파악이 힘들고, 대형건물 등의 주변 지형지물에 영향을 받아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와이파이를 활용하면 오차범위가 30m~50m로 크게 단축되고, 실내와 실외 구분도 필요하지 않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AP 데이터베이스와 정부가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호패턴이 유사한 위치를 찾아 구조기관에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엄열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와이파이 위치정보 활용 플랫폼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플랫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베이스 확대 등, 위치정보 플랫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