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톈진항 폭발사고가 수습국면에 들어섰다.
중국 당국은 12일, 폭발 화재사고로 55명, 구조 과정에서 110명이 사망했으며 톈진 소방관 등 8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나 더 이상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법원도 사망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12일 톈진항 루이하이(瑞海) 국제물류의 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중국 최대 규모의 산업재해로 기록되었다. 중국은 사고 업체인 루이하이를 조사해, 규정을 어기고 위험물질을 취급한 경영진 12명을 구속했다. 또한, 규정 위반을 알고도 안전 평가를 승인한 공무원 11명 역시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산업안전분야의 책임자인 양둥량(楊棟梁)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국장은 비리 혐의로 조사받고 해임되었다.
사고로 유출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은 점차 검출되지 않고 있다. 사고현장 반경 1km 이내의 대기 관측소에서 시안화수소와 황화수소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중국당국은 밝혔다. 사고현장의 수도, 전기 공급역시 정상화되었고, 이 달 말에는 도시가스의 공급도 회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