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육장관 회의 개최, 미래지향적 교육 개혁 강조

  • 등록 2015.08.31 0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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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교과서에도 유감 표명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15년만에 한일 교육장관 회의가 개최되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월 3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만나, 교육을 위한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시모무라 대신 역시 미래지향적 교육 개혁 논의의 필요성을 말해, 한일 교육장관회의가 정례화될 전망이다.

황 장관은 한중일 3개국 대학에서 학점, 복수학위 취득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모델로, 동북아 교육공동체(Northeast Educational Community)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역사 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미래 세대의 협력·소통을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시모무라 대신은 근대사를 세계사적 관점으로도 가르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교육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장관 공동 표창제도 신설에 합의하고, ‘한일 교육장관 교육교류 공동 표창제도 신설 약정서’를 체결하였다. 빠르면 2015년 말부터, 한일 양국간의 교육 교류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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