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달째 기준금리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여파가 끝나고,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최근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통화가치 조정에 대해 “한국은 수출 경쟁력과 자본 유출이라는 면에서 영향을 받겠지만, 그 영향이 복잡하다”며 “자본 흐름에 주는 영향은 향후 환율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에는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회복세를 전망하지만 성장경제로의 이행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7월중 소비자 물가는 서비스가격 상승으로 저번 달과 같이 0.7%를 나타냈다. 현재는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거라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편, 중국의 경기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고조되어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올해 성장 전망률 2.8%는 목표치가 아니기에 거기에 맞춰 금리 정책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